본문 바로가기
각종 리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해전, 한산 : 용의출현

by 설화몽 2022. 11. 6.
반응형

영화 명량 감상 이후 역사 관련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명량의 후속작 한산의 소식을 들은건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습니다. 한 TV프로그램에서 곧 개봉할 한산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하던 중이었고 그 중에 영화 속 전투 장면을 전부 3D 기술을 통해 작업했다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현대의 기술이 꽤 높아진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산이 한산도 대첩인 해전을 다룬 영화였으니 아무리 기술이 좋더라도 과연 해전을 아무 위화감 없이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사건을 다룸에 있어서 현대 기술만 잔뜩 들어가있음이 보인다면 영화 몰입도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역시 한켠으로 갖고 있었습니다.

기대감과 불안감을 가득 담은채 한산을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산의 특이한 점은 일전에 나온 명량의 후속작으로 나왔으나 역사를 되짚어보면 한산도 대첩은 명량 대첩보다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보통은 시간순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명량과 한산은 오히려 거꾸로 이전의 이야기가 후속작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기에 무엇이 먼저 나온다 하여도 영화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문제는 전혀 없지만요.

 

한산 : 용의 출현 줄거리

한산 : 용의 출현은 앞서 이야기 했듯 한산도 앞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전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명량 해전보다도 5년이나 먼저 발생했던 해전이며 한산도 해전 역시 명량 해전 만큼은 아니어도 수세에 몰려있던 전투였습니다.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이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의 한양 입성을 허락합니다. 그렇게 수도를 단숨에 빼앗기며 조선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고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기 시작하며 대규모 병력을 부산포로 집결시키기 시작합니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쳔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출전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앞선 전투들에서 거북선은 손상을 입었고 그 손상이 전부 고쳐지지 않아 출정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서 도난당하기까지 됩니다.

그로 인해 조선의 수군은 의견이 갈리게 됩니다. 출정을 하면 안되다는 의견과 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게 되고 의견 다툼을 하는 상황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묵묵히 고민만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기세를 밀고 한산도 앞바다로 향합니다. 밀어닥치는 왜군에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하고 왜군을 맞이하기 위해 한산도 앞바다로 출발합니다.

왜군들이 조선군을 끌어들여 몰아 잡기 위해 지형적으로 고립되는 위치로 들어가 매복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조선의 바다를 몰랐습니다. 조선군은 지형과 조류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왜군을 바다로 이끌어냅니다. 그렇게 끌려나온 왜군들을 끝의 끝까지 몰아붙인 끝에 조선군은 압도적으로 왜군을 침몰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영화 감상평

영화를 보는 내내 도저히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전작인 명량에서보다도 이순신 장군의 말수가 현저히 줄어있었으며 빚어지는 갈등을 두고도 이렇다 할 말을 하지 않는 이순신 장군을 보며 내심 초조했습니다. 장군의 생각을 조금 더 장수들에게 전달했더라면 무언가 오고가는게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어떤 작전을 세우려고 준비중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해전이 시작된 후에는 더더욱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왜군들이 매복한 곳에서 바깥으로 끌어내기 위해 함정인걸 알면서도 들어가는 조선군도 안개가 걷혀 잡히기 직전이 되었을때는 정말 너무 초조해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다행이 무사히 나오고 학익진을 펼친 조선군 가까이 일본군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이순신 장군이 그걸 아주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장면은 장군의 자리에는 아무나 오를 수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것도 느끼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명량부터 한산까지, 우리나라의 굵직한 해전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무척 감동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