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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

진실의 주둥이가 이번엔 쌍이다?! 정직한 후보 2

by 설화몽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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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주둥이 컴백

진실의 주둥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정말 웃음부터 터졌습니다. 정직한 후보 1 부터 너무 재밌게 봤었던지라 2가 나온다는 소식에 너무 기대됐습니다. 전작에서 마지막에 다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돌아왔던지라 이번엔 어떻게 시작할지 무엇이 계기가 될지 궁금했습니다. 무엇보다 라미란 배우를 통해 스크린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대가 됐습니다. 전작을 너무 재밌게 봤기에 후속작의 소식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시즌 2에서는 무려 진실의 주둥이가 쌍이라는 말에 이번에는 시원하게 꽂히는 말도 두 배, 웃음도 두 배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 어떤 속시원한 말들을 들려줄지 상상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진실의 주둥이가 쌍으로 터졌다, 정직한 후보 2 줄거리

 

이번에는 주상숙이 고향에서 친구의 일을 돕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쫄딱 망해버린 백수가 된 주상숙은 고향의 수산시장에서 물고기를 손길하며 횟집을 하는 친구를 도우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트럭을 잘못 몰아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하게 되고 그 일이 뉴스를 타며 고향에서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기세를 몰아 강원도 지사 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으며 강원도 지사가 된 주상숙은 전작에서 보였던 정직함을 모토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강원도민을 바라보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 끝없이 이어지는 서류 반려와 엎어지는 수 많은 안건들에 높았던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곤두박질쳐버린 지지율 앞에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조태주가 주상숙을 살살 달래기 시작합니다. 연임이라는 달콤한 유혹과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버린 지지율에 고민을 하던 주상숙은 조태주와의 타협점을 손 잡고 거짓말쟁이로 돌아가버립니다.

번드르르한 실적을 보이며 수많은 안건을 타협해 결재하기 시작하고 주상숙의 지지율은 다시 박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강원도 앞바다의 물고기들이 죽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일전 주상숙이 구해준 청년이 그것이 강원도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의심을 제기하지만 거짓말쟁이로 돌아가버린 주상숙은 들은척도 하지 않고 무시합니다.

그러나 점차 의심은 깊어져 가고 그로인해 바다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로 한 주상숙에게 다시 한 번 운명처럼 진실의 주둥이가 찾아오게 됩니다. 또한 이번엔 혼자가 아닌 그녀의 비서실장인 박희철까지 진실의 주둥이가 되어버립니다. 또 다시 잡혀있는 행사 일정들에서 터져나오는 본심을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해석될 수 있도록 애써가고 공식 석상에서는 뜻을 전혀 모르는 외국어으로 말을 하는 등 애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중 조태주의 추천으로 시작한 아파트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청에 내통자가 있음을 알게된 주상숙은 박희철과 함께 어떻게든 해결해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처음 이변을 눈치챈 청년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아파트 건축 사장과 조태주가 손을 잡고 돈을 빼돌리기 위한 짓이었고 그것을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 각지로 넓힐 계획임을 알게됩니다. 모든걸 알게 된 주상숙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그들이 모여서 작당모의 하는 것을 찍어내고 아파트에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나며 세상에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감상평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한시도 웃음을 멈출 수 없었고 다시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주상숙의 모습에 저러니 곧 진실의 주둥이가 터지겠구나, 하면서 또 다시 진실의 주둥이가 터진 모습에 안쓰럽기도 하면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비서실장인 박희철과 함께 터진 입에 어쩔줄 몰라하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애쓰는 모습에 정말 애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본래대로 되돌아가기 위해 놓치고 있던 진실을 찾아 움직이는 주상숙과 박희철을 보며 코미디 속에서도 거짓으로 점칠되어 있는 현실을 풍자하는 것 같음을 느꼈습니다. 높고 중요한 자리로 올라갈 수록 정직함을 요구하지만 정직하면 정직할 수록 오히려 뭇매맞기가 쉬우며 거짓을 판칠수록 손가락질 하지만서도 무시하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을 꼬집는 부분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냥 코미디로서만 즐기기에도 충분했기에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마무리 지으며 끝에 나오는 영상에서 후속작이 한 번 더 나올 것 같음을 암시하는 모습에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영화가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어디를 무대로 진실의 주둥이가 움직이게 될 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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