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을 보고 난 이후 원작 시리즈 소설을 모두 구매해 읽었던 저는 마지막 모킹제이 편이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판엠의 불꽃도 캣칭 파이어도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에 손꼽는 작품은 모킹제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모든 작품의 서술 방식을 좋아합니다. 캣니스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도 상세한 심경 묘사와 그에 따른 변화과정까지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서술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때론 캣니스의 시점으로만 진행되기에 이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고 몇 번을 읽어서야 이해하고, 혹은 아무리 읽어도 모르겠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그건 그것대로 제가 자유롭게 상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모킹제이는 흥미롭게 읽은 만큼이나 읽어내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아래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헝거게임의 마지막 시리즈 모킹제이
헝거게임의 시작부터 캣니스와 함께했던 모킹제이는 이제 캣니스의 상징이자 혁명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시리즈의 제목으로서 가장 어울리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킹제이는 처음에는 프림에게 행운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이후 프림을 대신에 자원한 캣니그에세 행운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돌아왔고 캣니스가 처음 출전한 헝거게임에서 만난 작은 소녀 루와 서로의 안무를 묻는 신호로써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캣니스의 행동에 자리한 모킹제이는 캣니스의 상징이자 혁명의 상징으로서 불타오르게 됩니다.
헝거게임 : 모킹제이 줄거리
헝거게임의 대망의 마지막 장, 모킹제이의 이야기는 75회 헝거게임이 끝난 이후 부터 시작합니다. 캣니스를 중심으로 일어서기 시작한 혁명의 불꽃은 헝거게임에서 조공인들을 납치한다는 기록적인 쾌거를 이루어내었고 그것은 모두가 없어졌다고 생각한 13구역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모킹제이의 이야기 전, 캣칭 파이어의 끝부분을 살짝 이야기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반란의 불꽃을 완전히 잠재울 요량으로 스노우는 25주년 특별한 헝거게임에 전 우승자들을 불러모으기로 결정하며 캣니스는 75회 헝거게임에 많은 이들을 불신한 채 다시 그곳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주변을 믿지 않고 오로지 피타만을 의지한채 움직이던 캣니스는 뒤에서 움직이던 작전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처참히 부숴지는 경기장 속에서 캣니스만 구해지게 됩니다.
이후 피타를 경기장 안에 두고 온 것, 자신의 고향이 12구역이 캐피톨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다는 사실에 캣니스는 절망감에 가득차 괴로워하게 됩니다. 악몽에 시달리고 불안에 시달리고 환각을 시달리는 캣니스를 가족도, 게일 조차도 위로해주지 못합니다. 그렇게 절망감에 허덕이던 캣니스는 12구역의 생존자들이 13구역에 있다는 것과 그곳에 반정부 세력이 숨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떤 공격도, 어떤 감시도 피할 수 있는 13구역을 다스리는 대통령 코이는 그런 캣니스에게 혁명의 불꽃이자 반군의 상징인 모킹제이가 되어달라 부탁을 합니다. 이는 정치적인 의미도 상징적인 의미도 모두 포함한 제안으로 코인은 플루타르크의 시나리오와 각종 기술력을 활용하여 캣니스를 안전한 곳에서 자신의 제어아래에 두고 반군의 사기를 올리고자 하는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캣니스는 코인의 생각과는 달랐으며 그녀는 진심으로 우러나지 않는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무렵 그 점을 일깨워낸 것은 그녀의 멘토인 헤이미치입니다. 캣니스의 행동에서 감동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의 캣니스가 어땠는지 어떻게 한 행동들이었는지를 짚어내며 그녀를 전장에 보내야 한다고 어필하기 시작합니다. 코인은 반대하지만 주변의 많은 이들과 캣니스 본인의 의사로 인해 결국 가장 후방쪽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캣니스가 캐피톨을 향한 반격을 시작하는 그 순간 캐피톨 역시 캣니스를 향한 공격을 시작합니다. 바로 피타의 존재입니다.
그들은 피타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며 캣니스가 그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과 캣니스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피력하게 합니다. 그럴수록 캣니스 역시 반격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럴때마다 미디어에 나오는 피타는 점점 말라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중 피타는 미디어에서 다급하게 13구역을 향한 공격을 이야기했고 그에 13구역은 반신반의 하며 대피를 시작합니다. 대피가 끝난 후 13구역은 정말로 캐피톨의 공습을 받게 되고 코인은 그 공을 높이 사며 캣니스와 다른 우승자들을 위해 캐피톨에 잡혀있는 또 다른 조공인들을 구출하기로 합니다.
구출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캣니스는 피타를 마주하며 혁명의 불꽃은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감상 및 후속작 기대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리던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었고 한 편의 영화로 담기에는 내용이 많고 섬세했으며 복잡했기에 어떻게 할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렇기에 두 편으로 나누어 개봉한다는 소식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위의 줄거리가 그렇듯 모킹제이의 앞부분은 캣니스와 대통령 코인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정치적인 움직임 등이 전부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판엠의 불꽃, 캣칭 파이어와 같이 초반부터 이어지는 굵직한 이야기와 액션씬을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고 지겹게 느껴질 이야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킹제이는 그런 기싸움과 정치적인 움직임 등을 간소화 하면서도 필요한 이야기들은 모두 집어넣었고 캣니스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들이 잘 두드러지게 표현하고 있었고 책으로 읽을 때 느껴진 지루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끊어진 부분 역시 이야기를 전환하게 되는 중요 포인트에서 끊어지며 또다른 시작을 알리는 듯 해 대망의 마지막 편이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각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대미문 블록버스터 한국형 좀비의 등장, 부산행 (0) | 2022.11.05 |
---|---|
캐피톨을 향하여, 헝거게임 : 더 파이널 (0) | 2022.11.03 |
역사를 뒤집은 해전, 명량 (0) | 2022.11.02 |
얼어붙은 세상은 녹을 수 있을까, 겨울왕국 (0) | 2022.11.02 |
혁명은 이어진다,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0) | 2022.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