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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

얼어붙은 세상은 녹을 수 있을까, 겨울왕국

by 설화몽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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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가득한 영화 티저 영상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디즈니 작품은 유명한 것들 몇 가지 외에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점차 자라면서 공주, 왕자, 행복한 세상 등에 대한 판타지가 깨어진 것도 한몫했으리라 봅니다. 그러던 중 디즈니의 새로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는 "겨울왕국"의 티저 영상을 보게 되었고 특히 주인공인 엘사가 노래를 부르던 장면에서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성에서 자유롭고 시원하게 노래를 부르던 그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었거든요.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된 작품, 한스 크리스티안 안드레센의 명작 <눈의 여왕>

겨울왕국에 흥미가 일게 된 것은 모티브가 된 작품인 "눈의 여왕" 입니다. 어릴적 보았던 동화들 중 하나로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몇 안되는 동화중 하나입니다. 

 

제 기억속의 안드레센 명작 "눈의 여왕"은 한 마을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 중 한 소년의 눈에 눈의 조각이 들어가면서 시작합니다. 그 조각은 눈의 여왕의 조각으로 소년은 눈의 여왕이 데려가버리게 됩니다. 하루 아침에 친구를 잃어버린 소녀는 소년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됩니다. 그렇게 멀고 험한 길을 넘어 차가운 눈의 여왕이 살고 있다는 얼음 궁전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그곳에서 소년은 차가운 얼음 여왕 밑에서 표정을 잃어버린 채 놀고 있었고 친구인 소녀가 가까이 다가와도 알아보지도 그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음 여왕 또한 소년을 데려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소녀에게 돌아갈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친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소녀는 소년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설득하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소녀의 눈물이 소년의 눈에 닿자 차가운 눈의 조각이 빠져나오며 다시 원래의 소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내용에서 모티브를 얻은 애니메이션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디즈니 특유의 감성과 가족,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무척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겨울왕국 줄거리

 

겨울왕국은 아렌델 왕국의 두 공주, 엘사와 안나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얼릴 수 있는 신비한 마법의 힘을 지닌 엘사와 여동생 안나는 누구보다 친구같은 자매입니다. 두 사람은 엘사의 마법을 활용하여 눈사람도 만들고 미끄럼틀도 타며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렇게 놀이하던 중 엘사의 마법으로 인해 안나가 다치게 되고 두 사람의 부모님은 마법의 힘으로 다친 안나를 데리고 트롤들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 트롤들에게서 엘사의 마법의 위험성에 대해서 전해 듣게 됩니다. 너무도 위험한 힘을 감추기 위해 엘사와 부모님은 외부와의 어떠한 접촉도 할 수 없도록 막기 시작했고 그것은 하나뿐인 여동생 안나에게도 해당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인 안나를 다치게 한 것이 죄책감으로 이어져버린 엘사는 스스로를 가두며 안나와 거리를 두게 되었고 누구보다 가깝던 자매 사이는 서서히 멀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의 부모님은 배를 타고 먼 길을 떠나던 중에 만난 폭풍우로 인해 그만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후 엘사는 왕국의 후계자로서 대관식을 치르며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엘사의 대관식을 기념하며 매우 오랜만에 열린 성문은 아렌달의 국민들과 근처 다양한 나라의 손님들을 불러모으게 되었고 이로인해 무척 들뜬 안나는 이웃 나라의 한스 왕자와 만나게 됩니다. 극적인 만남과 잘 통하는 대화에 마음이 동한 안나는 그와의 결혼을 생각하게 되고 엘사와 그 주제에 대해 말다툼 도중 엘사의 마법이 결국 드러나게 되어버립니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버린 능력에 엘사는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모든것을 내려놓고 도망쳐버립니다.

 

그러나 엘사가 떠난 것을 기점으로 아렌델 왕국은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하고 끝내 완전히 얼어붙은 극심한 겨울이 찾아오게 됩니다. 안나는 떠나버린 언니를 찾아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나서게 되며 겨울왕국의 다양한 모험과 여러 가지 사랑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개인적인 감상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지가 오래되었던지라 겨울왕국처럼 3D 형태의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주인공들과 중간중간 노래가 내용과 어우러지게 섞여있는 점들은 꼭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디즈니만의 색깔을 아주 잘 드러낸 영화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작품들과 관련된 물건, 의상 등등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있어 디즈니의 다양한 작품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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