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 발단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엄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정되어있던 여행은 아니었고 갑작스럽게 잡아서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이 갑작스러운 여행 계획은 제가 올해 3월부터 다니던 직장을 9월 2일 자로 마무리하고 퇴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퇴사를 하고 실업 급여를 받으며 한동안 일을 쉬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던 중 그전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 잠시 쉬어갈 틈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꼭 시작하기 전 9월 안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 날짜와 장소를 서둘러서 정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여행은 엄마가 예전부터 가고 싶어 하셨던 제주도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제주도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과 대학생 때 친척끼리 다녀온 패키지여행 두 번이 전부였기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장소를 정하고 날짜를 정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9월 20일에 제가 꼭 들어야 하는 교육이 잡혀있었고 어머님도 매주 목, 금요일 공부하러 다니시던 중이었기에 잡을 수 있는 시기는 월, 화, 수요일이었고 그 모든 것을 충족하는 날짜가 9월 26일에서 28일이었습니다.
2. 제주도 여행 준비
날짜와 장소도 다 정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어플 중 '트리플'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항공권, 숙소, 관광지 등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우선 어디서 뭘 보고 놀지는 나중에 정하고 항공권부터 일찍 예매했습니다. 항공권이 언제 비싸질지 모르고 자리가 언제 채워질지 모르니 예정한 날짜에 오고 갈 비행기부터 예매했어요. 항공편은 청주 공항을 통해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매했습니다. 저는 청주 공항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엄마가 저희 집에서 청주공항이 인천/김포 공항보다 가깝고 자가용으로 이동하기 좋으니 청주로 알아보라고 이야기해주셨거든요. 그렇게 청주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청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두고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하면 제일 중요한 건 숙박, 관광지,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항공권 다음으로 숙박부터 알아보았어요. 제주시, 서귀포시의 다양한 호텔, 펜션을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하고 위치를 찾아보며 중문에 있는 한 호텔로 정했습니다. 너무 도심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고 시내에 밀접하지도 않은 위치여서 너무 좋았어요. 숙소를 정하고 렌터카를 알아보고 경차도 예약하면 이제 이동수단까지 준비를 다 했답니다! 남은 건 관광지였어요.
뭘 보고 올까, 뭐 하고 놀까, 뭘 먹으러 갈까 고민하며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던 중 "제주 투어 패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주도의 다양한 관광 명소 및 음식점들과 제휴해서 할인 및 서비스 제공을 해주는 패스라고 합니다. 이 투어 패스는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이용 가능한 업체 지도가 있어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투어 패스를 활용하여 여행 가기로 하며 사전 준비를 마쳤답니다.
3. 청주 공항에서 제주도로
여행 당일 설레는 마음으로 청주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그동안 인천 공항, 김포 공항, 제주 공항은 이용해 본 적 있지만 청주 공항을 이용해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엄마가 운전하시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청주 공항으로 향했고 공항 가까이 도착하며 있는 돌담과 철조망들을 보며 매우 놀라고 신기했어요. 공항이니까 비행기 관련해서 위험하기 때문에 해놓은 걸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청주 공항은 우리나라의 군사 공항 중 한 곳으로 바로 옆에 군부대가 주둔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놀람과 설렘을 품고 공항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모든 짐을 내려 수화물 수속부터 했습니다. 체크인은 전날 미리 모바일로 하고 갔었기 때문에 수화물 수속만 마치고 바로 탑승구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공항 하면 면세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면세점 구경에 들떠있었는데 인천 공항에 비해 작은 면세점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인천 공항처럼 큰 면세점을 기대했었는데 군사 공항이라서 그런 걸까요? 그래도 면세점 둘러보고 비행기 시각을 기다리다가 탑승 수속을 마치고 제주도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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