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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놀거리

제주도 도착과 자유 여행의 시작

by 설화몽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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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도 도착부터 렌터카 찾기

청주공항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의 비행을 거쳐서 제주도 국제 공항으로 도착했습니다. 미리 체크인 했던 좌석은 비행기의 앞 문과 가까운 앞좌석이었기에 엄마와 저는 착륙 후 일찍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공항과 바로 연결되지 않았기에 계단을 내려간 곳에는 공항까지 이동시켜 줄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엄마와 함께 문 옆 의자에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찍 내려서 일찍 도착한 공항이었지만 수화물이 나오는 순서는 저희와 다르기에 수화물이 나오는 곳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은 여러번 했지만 수화물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지루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수화물을 챙기고 출구를 향해 걸음을 서둘렀어요.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9시 10분쯤이었고 렌터카 예약을 10시쯤으로 해놓았기 때문이에요.

 

제주 공항 출구를 나왔는데 여행을 갔던 그 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맑은 날씨에 즐거운 기분으로 렌터카 사무실까지 태워다줄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전에 안내받은 문자대로 셔틀버스 승차장소를 확인하고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안내된 시간보다 20분이나 지체되어서 버스가 도착했어요. 당일 여행객이 꽤 많았던 것으로 보아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이 밀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만족스러웠던 렌터카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도착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니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좋았고 렌터카도 사전 체크인을 해두었던터라 저와 엄마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바로 차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했던 다른 여행객들을 제치고 저희가 가장 먼서 렌터카 사무실을 떠나 제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2.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이호테우 해수욕장 방문

첫 목적지는 공항에서 가까운 명월국민학교를 가기로 해서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가던 중 이호테우 해수욕장 안내판을 발견했어요. 엄마가 "저기 들렸다 갈까?" 라고 하시는 말씀에 저는 흔쾌히 승낙했고 그대로 우회전 해서 이호테우 해수욕장부터 찾아갔습니다. 시작부터 계획대로 가지 않았지만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다녀오기 위해 선택한 자유여행이었고 그것을 위한 렌터카였기에 엄마랑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주차하고 내렸어요.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 파란 하늘과 파란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멀리 서있는 말 등대도 멋있었어요. 저희가 차를 주차한 곳과 말 등대가 거리가 있어 등대까지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다음 여행때 또 방문하기로 기약하고 모래사장에서 놀고 나왔어요. 신발 신고 조심히 걸어보다가 엄마가 먼저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기 시작하셨고 제게도 신발 벗어보라 권유하셨어요. 사실 전 손으로 만지는건 상관없었지만 발로 밟았다가 모래 묻은 발로 신발 신고 싶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벗었는데 신발 벗어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래가 정말 너무너무 부드러웠어요. 따뜻한 온도로 발에 감기던 모래가 어찌나 부드러웠는지 꼭 모래가 아닌 비단실들을 밟는 기분이 들었었어요.

 

3. 폐교를 재단장한 명월국민학교 방문

이호테우 해수욕장의 모래를 밟아보고 다시 원래 목적지인 명월국민학교로 출발했습니다. 명월국민학교는 본래 초등학교였던 건물을 카페로 개조해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작은 학교 건물이 아담한 분위기를 풍기던 곳이었어요. 학교 앞으로는 넓은 잔디밭에 바람개비들이 꽂혀있었고 학교 안에는 카페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갤러리샵이 있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오르간도 만날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이후로 보지 못했던 악기였고 낡아보여서 소리가 날까 싶었는데 발판을 밟으니 소리가 나서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느꼈답니다. 이곳에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고 메뉴들을 둘러보는데 떡볶이, 어묵, 피카츄 돈까스 등 어린시절 분식집 메뉴들도 있었고 쫀드기, 아폴론 등 다양한 불량식품도 만날 수 있었어요. 국민학교라는 초등학교의 옛 명칭 답게 판매하는 간식 메뉴들도 옛날 간식 위주인 점이 어릴때의 추억들도 많이 상기시켜주던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으로 떡볶이와 어묵, 크로와상과 커피를 먹고 기념품들을 구경했어요. 그곳에서 만난 귤 머리띠는 제주도 여행 기념으로 하나 구매했고 여행하는 2박 3일 내내 쓰고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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