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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놀거리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상큼한 레몬

by 설화몽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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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푸른 하늘 푸른 바다, 그리고 유람선

천지연 폭포 관람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놀며 천천히 엄마와 입구로 다시 걸어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강을 건너서 올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햇빛이 쨍한 시간이었기에 엄마와 저는 갔던 길로 그대로 돌아서 나왔습니다. 썬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이동하기는 했지만 햇빛에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햇빛을 가급적 피해 그늘로 걸어 나와 다시 차를 타고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유람선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11시 20분을 예약했는데 천지연에서 10시 30분도 안되어서 나왔기에 일단 유람선이 있는 곳 까지 간 뒤 근처에 카페나 쉴 곳이 있다면 앉아 있기로 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먼저 매표소에 가서 예약을 이야기 하고 표를 먼저 받아왔어요. 그리고 놀라웠던건 유람선 승선도 하지만 잠수함 체험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희는 제주 투어 패스를 이용해 유람선 승선 예약을 하고 왔는데 잠수함이 있는 줄은 몰랐었어요. 제주 투어 패스 지도에는 유람선만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궁금해진 저는 잠수함 매표소를 밖에서 기웃대다가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체험 시간은 유람선보다 짧은 간격으로 여러번 있었고 가격이 꽤 높은 편이었어요. 성인 한 명당 6만원대의 가격이 들어가더군요. 잠수함도 무척 궁금했지만 비싸기도 하고 저희 어머님께서 심해 공포증은 아니어도 물 속 들어가는게 무섭다고 이야기 하셔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나왔습니다. 잠수함 체험 이미지들을 보면서 엄마가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라고 말씀 하셔서 우선 지금은 유람선만 다녀오고 잠수함은 다음 여행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잠수함을 알아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엄마돠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었어요. 배를 타러 가기 전 잠깐 전화 통화도 하고 잠수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예약한 시간 10분 전 쯤 유람선을 타러 이동했슨데 좀 더 빨리 이동할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배에 도착하니 이미 3층 야외는 만석이었고 2층도 사람들이 꽤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왕 배를 타러 온거 안에만 앉아있으면 뭐하냐는 생각에 3층에 겨우 난 빈자리에 앉아서 출발을 기다렸고 약속한 시간이 되자 선장님께서는 유쾌한 멘트로 인사를 하시며 출발했습니다.

 

햇빛이 내리 쬐니까 더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달리는 배를 스쳐가는 바닷바람은 너무나 시원했고 나중에는 춥게 느껴질 정도였답니다. 배가 출발하고 난간에 서서 선장님께서 들려주시는 다양한 제주도의 이야기를 들으며 넓고 푸른 바다와 하늘과 예쁜 제주도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3층 난간에 있던 중 선장님께서 오늘은 날씨가 좋아 뱃머리로 가도 된다고 하셔서 엄마랑 저는 서둘러 뱃머리까지 내려갔습니다. 그건 지금도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맨 앞에서 바다를 달리는 그 기분은 정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답니다. 바다를 달리던 중 튀어오르는 날치들도 만났어요. 날치와도 인사하고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동굴도 가까이 가서 보고 다시 크게 돌아서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돌아왔답니다. 너무 즐거웠고 멋진 경험들을 하고 왔답니다.

 

2.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레몬 가득한 뮤지엄

유람선을 타고 내려오니 조금 배가 고팠습니다. 점심때가 살짝 지나갔기 때문이에요. 그런 저희의 다음 코스는 레몬 뮤지엄이었습니다. 레몬 뮤지엄을 지도에 찍고 출발하는데 주차장이 작아서 차가 들어오고 나가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입구와 출구가 제대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주차장 내에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넓지 못해 차들이 서로서로 비켜줘야만 갈 수 있는 정도였는데도 서로 나가기 위해 비키지 않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좀 기다린 끝에 주차장을 나올 수 있었고 그대로 레몬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또다시 5km 넘는 직진 코스를 지나 레몬 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이름 답게 건물부터가 노란색 일색인 점이 재미있었어요. 그 옆에는 온실에서 레몬과 귤도 키우고 있었고 가게 안에도 레몬들이 많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레몬뮤지엄 SET가 있는 것을 보고 이왕 왔는데 세트를 먹어봐야지 하고 레몬 뮤지엄 SET를 선택했습니다. 레몬 에이드와 레몬 아이스크림, 레몬 무스 케이크가 나오는 세트에 아이스 한라봉 에이드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상큼한 에이드와 아이스크림도 적당히 달달한 맛이 나면서 맛있었고 케이크도 너무 달지 않고 레몬 모양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건물은 약간 공장 느낌도 나고 내부는 여유롭게 쉬어가기에는 조금 한적한 느낌이 났지만 상큼한 레몬 디저트를 먹기 위해 방문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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