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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놀거리

신기했던 카페 오드씽, 그리고 안녕 제주

by 설화몽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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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에 수영장이 있어요!!!

엄마와 제주도 여행을 기획하면서 다양한 카페에 들러보기로 했었습니다. 그 중에 후보 하나가 "오드씽" 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카페 사진이 너무 예쁘고 신기해서 가보자고 골랐던 카페 중 하나였습니다. 트릭아이 미술관까지 보고 나서 제주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 여정으로 카페 오드씽을 선택했어요.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치고 또다시 5km 넘는 직진을 넘어 도착한 카페는 처음엔 카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테이블도 있었고 카페 건물은 엄청 컸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라는 느낌보다는 술집 같은 느낌도 받았었는데 안에 붙어있는 카페의 이벤트 포스터는 꼭 클럽같은 느낌도 주고 있었답니다. 그런 카페는 처음이라서 정말 너무 신기했어요.

 

 

게다가 카페에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수영복이든 래쉬가드든 뭐든 챙겨가서 놀고왔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제주도를 방문해서 오드씽을 가게 된다면 그땐 꼭 수영복을 준비해서 놀고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수영장에서 놀 수는 없었지만 공항 가기 전 점심 먹기 위해 메뉴들을 살피는데 디저트 메뉴보다는 술안주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최대한 간단한 종류로 주문했고 엄마랑 밖으로 나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수영장을 지나서 자리를 잡고 커피와 음식을 먹으며 제주도 여행하며 즐거웠던 점, 아쉬웠던 점, 다음 여행을 온다면 또 가고 싶은 곳 등을 이야기 나누며 먹기 시작했어요. 엄마와 둘이서 이렇게 여행오기도 처음이었고 제주도에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 보내기도 처음이었어서 돌아가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가기 싫어서 너무너무 아쉬웠답니다.

 

2. 다시 공항으로. 안녕, 제주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있었지만 어디 다른 곳을 들렸다 오기앤 조금 부족했기에 그냥 일찍 공항에 가있기로 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면세점을 구경하기로 마음 먹고 렌터카 사무실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도착지가 좌회전 하고 바로 우회전 해서 들어가야 하는 길이었는데 그 길을 놓치는 바람에 좀 더 멀리가서 한바퀴 돌아오는 수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건물을 잘 보고 갔어야 하는데 네비게이션만 따라 앞만 보고 달려갔더니 그만 놓치게 되는 경우가 꽤 많았답니다..

 

그렇게 한바퀴 돌아 도착한 사무실에서 렌터카 반납은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대기하고 계시던 직원분께서 짐을 다 뺐는지 확인하시고 시동을 걸어 기름을 확인하시고 나면 끝이었습니다. 반납을 끝내고 이제 정말 아쉬움을 가득 안은채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계속 창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답니다. 

 

셔틀버스가 출발하고 공항에 도착해 캐리어를 챙기고 수화물 수속부터 진행했습니다. 제주 공항을 조금 더 둘러볼까 했는데 공항 내부에는 크게 둘러볼 곳이 없어 돌아가는 길에 살 기념품들을 구경하기 위해 면세점 구경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게이트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서 엄마랑 같이 면세점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면세점이 작아서 엄마랑 좀 많이 투덜거리면서 구경했답니다. 일반 관광지에 있을법한 작은 기념품점만 있어서 국내선이라서 면세점이 작은건가 하고 좀 아쉬웠거든요. 그렇게 구경하고서 탑승구를 찾기 위해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갔더니 그곳에서 면세점을 또 만났습니다. 아니? 왜 여기에 또?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앞서 본 것은 그저 기념품점이었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면세점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면세점이 작네 아쉽네 하고 투덜거렸던게 무색할 정도로 크게 제대로 갖춘 면세점이었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명품 브랜드도 만났고 정관장도 만났고 제가 기대하던 그런 면세점이었어요. 그렇게 다시 면세점 구경을 하며 궁금했던 술이 들어간 초콜릿도 구매하고 우동도 먹으며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즐겼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 까지 계속 아쉽다고 투덜거렸답니다. 너무 투덜거리는 것 같았지만 그만큼 이번 제주도의 여행이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후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올라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이 이렇게 끝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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